1cc 차이로 갈리는 124cc vs 125cc 오토바이 세금의 진실
많은 분들이 오토바이에 처음 입문할 때 주변에서 "125cc 이하는 세금이 저렴하니까 무조건 그걸로 시작해"라는 조언을 듣습니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혼다 PCX나 야마하 NMAX 같은 인기 125cc 스쿠터를 덜컥 구매하죠.
그런데 막상 신차를 내리고 구청에 가서 취등록세 고지서를 받아보면 반응이 싸늘해집니다. "어? 내 친구는 예전에 스쿠터 살 때 세금 거의 안 냈다고 했는데, 나는 왜 이렇게 십만 원 단위로 훌쩍 넘게 나오지?" 하며 창구 직원에게 항의를 하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 혼란의 원인은 바로 배기량을 나누는 법적 기준인 '125cc'라는 숫자가 가진 함정 때문입니다.
배기량별 세금 구간의 명확한 이해
우리나라 이륜자동차 세금 체계(지방세법)는 배기량을 기준으로 크게 세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 구간에 따라 내야 할 돈의 단위가 달라집니다.
자, 여기서 정말 눈여겨봐야 할 핵심 포인트가 나옵니다. 법적으로 세금 구간이 확 뛰는 분기점은 '125cc 이상'부터입니다. 즉, 내 바이크의 정확한 배기량이 124.9cc라면 2%의 세금만 내면 되지만, 정확히 125.0cc라면 5%의 세금을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내 바이크의 '진짜 배기량'은 몇 cc인데?
시중에서 흔히 '125cc 스쿠터'라고 뭉뚱그려 부르는 모델들의 실제 제원표(스펙)를 뜯어보면 아주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들도 이 세금 구간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배달 세팅으로도 많이 쓰이고 동네 마실용으로도 인기인 혼다의 베스트셀러 '슈퍼커브 110'은 실제 배기량이 109cc입니다. 따라서 가뿐하게 세금 2% 구간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125cc 클래스의 양대 산맥인 PCX125나 NMAX125 등은 세대가 바뀌면서 엔진이 개선됨에 따라, 모델 연식에 따라 실제 배기량이 124.Xcc 로 아슬아슬하게 2%에 턱걸이하는 경우가 있고, 딱 125cc에 걸려 5% 세금을 내야 하는 모델도 존재합니다. 수입 바이크들의 경우 이런 제원 차이가 더 심합니다.
실제 금액으로 체감해 볼까요?
만약 여러분이 구매하는 바이크의 차량 가액(또는 과세표준액)이 400만 원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따라서 입문용 바이크를 구매하실 때는 단순히 바이크 카울에 적힌 스티커나 모델명에 있는 숫자를 믿지 마시고, '제원상 실제 배기량'이 124cc에 속하는지 125cc 이상인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자신이 구매하려는 모델이 어느 세금 구간에 속하는지 헷갈리신다면, 저희 사이트에 마련된 취등록세 계산기에서 모델을 검색해 정확한 납부 예상 금액을 꼭 체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