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오토바이 시즌 시작, 첫 출발 전 점검해야 할 5가지
3월이 되면 라이더들의 마음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겨울 동안 차고에 세워뒀던 바이크를 꺼내 첫 라이딩을 나가는 시즌이 돌아왔거든요. 그런데 몇 달간 세워둔 바이크를 그냥 시동 걸고 출발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번은 점검 없이 출발했다가 브레이크가 제대로 안 잡혀서 식겁한 적이 있어요.
1. 배터리 상태 확인
겨울 동안 가장 먼저 방전되는 게 배터리입니다. 시동이 걸리더라도 배터리 전압이 낮으면 주행 중 갑자기 꺼질 수 있어요. 멀티미터로 전압을 측정해서 12.4V 이상이면 정상, 12V 미만이면 충전이 필요합니다.
겨울 동안 배터리 텐더(세류 충전기)를 연결해두셨다면 걱정 없지만, 그냥 방치했다면 충전 후 사용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배터리 수명이 3년 이상 되었다면 교체도 고려해보세요.
2. 타이어 공기압과 상태
타이어 공기압은 세워둔 기간 동안 자연적으로 빠집니다. 적정 공기압은 보통 앞 타이어 2.0~2.5bar, 뒤 타이어 2.5~2.9bar인데, 차종마다 다르니 매뉴얼을 확인하세요.
공기압뿐 아니라 타이어 표면도 확인해야 합니다. 오래 세워두면 한쪽 면이 눌려서 편마모가 생길 수 있고, 고무가 경화되어 그립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타이어 제조일이 3년 이상 지났다면 교체를 권장합니다.
3. 브레이크 패드와 오일
브레이크는 안전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항목입니다. 브레이크 패드 잔량을 확인하고, 브레이크 레버를 잡았을 때 스펀지처럼 물렁한 느낌이 나면 브레이크 오일에 수분이 유입된 것일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오일은 2년마다 교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오일 색상이 투명한 노란색이면 정상, 갈색이나 검은색이면 교체 시기입니다.
4. 엔진오일과 냉각수
엔진오일은 오래 세워두면 아래로 가라앉아 윤활 기능이 떨어집니다. 오일 레벨 게이지로 양을 확인하고, 색상이 검거나 점도가 묽어졌다면 교체하세요. 수냉식 엔진이라면 냉각수 레벨도 확인해야 합니다.
5. 체인과 구동계
체인 구동 방식 바이크라면 체인 장력과 윤활 상태를 점검하세요. 겨울 동안 체인 윤활유가 마르면 녹이 슬 수 있습니다. 체인 클리너로 세척 후 체인 루브를 도포하고, 장력을 매뉴얼 기준에 맞게 조정하세요.
이 5가지만 점검하면 안전하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올해 새 바이크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취등록세 계산기에서 미리 세금을 확인해보세요.
보너스: 시즌 첫 라이딩 추천 코스
점검을 마쳤다면 가벼운 코스로 시즌을 시작하세요. 겨울 동안 감각이 무뎌져 있으므로 처음부터 와인딩 코스를 달리는 건 위험합니다. 서울 근교라면 북한산 둘레길 인근 도로나 팔당댐 주변 강변도로가 좋습니다. 교통량이 적고 도로 상태가 양호해서 감각을 되찾기에 적합해요. 첫 라이딩은 50km 이내로 짧게 다녀오고, 2~3회 정도 짧은 라이딩으로 몸을 풀린 후에 장거리 투어링을 계획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올해 새 바이크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미리 세금을 확인해두세요.
추가로 보험 갱신도 잊지 마세요. 겨울 동안 보험이 만료되었을 수 있습니다. 무보험 상태로 주행하면 과태료는 물론이고 사고 시 모든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보험사 앱에서 만료일을 확인하고, 만료되었다면 출발 전에 반드시 갱신하세요. 다이렉트 보험으로 가입하면 대리점 대비 20~30%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