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취등록세 카드 결제 방법 및 구청 등록 꿀팁
요즘 지갑에 꼬깃꼬깃한 현금 만 원짜리 넣고 다니는 분들 거의 없으시죠? 저도 평소에는 스마트폰 하나에 삼성페이나 애플페이만 달랑 세팅해 두고 외출하는 게 일상입니다. 카페든 식당이든 어디서나 카드가 되니까요.
하지만 오토바이를 구청에 등록하러 갈 때 "나라에 내는 세금인데 당연히 카드 결제되겠지!" 하고 폰 하나만 달랑 들고 가셨다가는, 번호판 교부 직전에 막혀서 근처 은행 ATM 기기를 찾아 한참을 헐레벌떡 뛰어다녀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구청에서의 결제 프로세스는 생각보다 아날로그적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돈인 '취등록세'는 신용카드로 시원하게 긁으세요
일단 안심하셔도 좋은 부분은, 몇만 원에서 몇십만 원에 달하는 가장 큰 지출인 '취등록세' 본체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문제없이 결제가 가능합니다.
구청 세무과 창구에서 지로 고지서를 받은 뒤, 구청 내에 입점해 있는 은행 창구를 이용하거나 창구 옆에 설치된 공과금 무인 수납기(ATM)에 카드를 넣으면 쉽게 납부할 수 있습니다. 할부 결제가 필요한 경우 무이자 할부가 적용되는 카드사 혜택을 이용하면 초기 자금 부담도 덜 수 있죠.
스마트폰 활용에 능숙하시다면 '위택스(WETAX)' 앱이나 서울 지역의 경우 '이택스(ETAX)' 앱을 미리 깔아두세요. 창구 직원이 발급해 준 고지서 상단의 전자납부번호만 앱에 입력하면, 그 자리에서 서서 모바일 뱅킹으로 즉시 카드 결제를 끝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수입인지'와 '번호판 쇳덩이' 값입니다
세금을 다 냈다고 끝이 아닙니다. 이륜차 창구로 돌아와 최종적으로 번호판을 손에 쥐려면 소소한 현금이 필요합니다.
첫째, 구청에서 번호판 관련 행정 업무를 처리해주며 국가에 내는 수수료 개념인 '정부 수입인지'를 사야 합니다. 배기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00원 선입니다.
둘째, 실제로 여러분의 바이크 뒤에 달릴 철제 '번호판 제작 대금'과 '봉인 나사' 비용을 내야 합니다. 지자체 번호판 제작소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보통 5,000원에서 8,000원 사이입니다.
정말 황당하게도 이 수입인지와 번호판 대금은 지자체에 따라 카드 결제 단말기가 아예 없고 '오직 현금'만 빳빳하게 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최근에는 계좌이체를 허용해 주는 곳도 늘었지만, 여전히 현금 영수증조차 안 되고 오직 현찰만 요구하는 보수적인 지자체도 존재합니다.
수십만 원짜리 세금은 다 냈는데, 고작 수수료 8천 원이 현금으로 없어서 번호판 발급을 코앞에 두고 발길을 돌리는 분들을 구청에서 정말 많이 봤습니다.
따라서 구청에 이륜차 등록을 하러 가실 때는 취등록세 결제용 신용카드와 함께, 만 원짜리 지폐 한두 장 정도의 비상금 현찰을 지갑에 무조건 챙겨가시는 것을 라이더 선배로서 강력히 권장합니다.